삼성이 올해부터 그룹 차원에서 적극 실시키로 한 "토요일 격주 휴무제"와관련, 삼성전자.삼성전관.삼성전기.삼성코닝 등 전자 소그룹에 속한 업체들이 나름대로 각양각색의 운용방침을 밝혀 각 사별 근무환경이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는 평.
전자 소그룹은 일단 생산현장의 경우 1일 4조 3교대 근무를 해야하는 현장을제외하고는 모두 토요일 격주 휴무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각 사별로차이가 나는 것은 생산지원부문을 비롯한 사무직 근무자 및 스텝조직에 속한직원들의 휴무 여부와 이의 운용 방안이다.
삼성전자는 생산 라인의 격주 휴무제는 시행하지만 서울 사업장 직원들은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희망자에 한해 토요일 월차를 적극 유도한다는방침이다. 이를위해 지난해까지 토요일 월차의 경우 월차 하루분을 공제했으나 올해부터는 하루의 절반분만을 공제한다.
이와는 달리 삼성전기와 삼성코닝은 이 제도를 전면적으로 실시한다. 삼성전기는 본사가 공장에 위치하고 있어 사무직 근로자들도 휴무에 동참토록했다. 이 회사는 특히 휴무일을 토요일로 제한하지 않고 "샌드위치 데이"등에도 실시할 계획이며 토요일 휴무의 경우 그 다음주 토요일에 8시간 근무를통해 이를 상쇄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삼성코닝은 아예 매월 1,3주 토요일은 전체 휴무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구미공장의 경우도 로 유지에 필요한 필수 운용요원을 제외하고는모두 휴무할 예정이다.
삼성전관은 아직 최종 운용방침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여타 그룹사의 방침및자사 사정을 감안, 조만간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각 사별로 실정에 맞춰 시행하는 "토요일 격주 휴무제"가 앞으로는 확대.
정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은 계열사별로 운용방법에서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