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국내기업부설연구소 설립현황은 중소기업의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고급인력의 중소기업 유입도 크게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발표한 "95년말 기업부설연구소 신규설립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신규설립된 기업부설연구소는 3백54개로 가장많은 설립이 있었으나 연구개발 중단으로 문을 닫은 연구소도 64개에 달해국내기업부설연구소 총숫자는 전년대비 14.6% 증가한 2천2백70개소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는 신규설립된 3백54개 연구소중 대기업이 57개소、 중소기업이2백97개소로 중소기업이 전체의 83.9%를 차지했고 연구분야별로는 전기전자분야가 전체의 43.2%인 1백53개소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는데 이는정보화사회의 급부상에 따라 정보처리분야 연구소의 설립이 크게 늘어났기때문으로 풀이된다.
95년 신규설립 연구소의 연구전담요원수(관리직 및 보조요원제외)는 5천1백89명으로 전년대비 3.7% 증가에 그쳤으나 이중 전문대 졸업자는 94년 7월연구전담요원의 자격기준이 학사이상의 학위소지자에서 전문대 졸업자로 완화됨에 따라 94년 52명에서 3백69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또한 신규설립연구소의 연구전담요원중 중소기업부설연구소에 근무하는 석박사급 고급연구인력은 4백24명으로 전체의 39.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고급연구인력의 중소기업 취업기피 현상이 많이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1백40개소、 경기지역 81개소、 인천 23개소 등 전체연구소의 68.9%가 수도권에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이 경남 27개소였다.
한편 95년말 현재 총 연구원수(관리직 및 보조요원제외)는 총 6만3천37명이었으며 이중 학사학위 소지자는 전체의 62.2%、 석사는 30%、 박사는 4.
9%로 나타났는데 이중 석박사급 연구인력의 17%가 중소기업 부설연구소에근무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시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