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언트서버(CS)용 SW시장은 2~3년전부터 가속화된 기업재구축(BPR)바람이 올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난해보다 2배성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그림사용자인터페이스(GUI)도구, 미들웨어등 CS용 SW의 거의 대부분이외산이라는 점에서 국내기업들의 입지는 갈수록 줄어들 전망이다.
우선 시장 외형은 지난해 추정치 7백억원보다 1백% 성장한 1천4백억원의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분야별로 보면 DBMS가 60%대인 8백50억원 정도,GUI도구와 미들웨어 및 통합제품이 그 나머지를 구성할 전망이다. 전체시장에서의 DBMS비율은 지난해 80%대에서 10%이상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개방형 시스템이 중시되는 CS환경추세에 따라 이를 지원하는 GUI도구와 미들웨어분야가 크게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 가운데 특히 지난해 전체 규모에서 5% 미만에 머물던 미들웨어시장이 15%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기술동향으로는 앞서 지적한대로 개방형시스템의 부상으로 통합(integration)관련 규격들이 중시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CS구축환경도 고객(기업)의업무환경에 따라 세분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아래로는 소규모 워크그룹(부서단위)의 보급이 강화되고 위로는 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엔터프라이즈시스템의 도입이 확대될 전망이다.
공급업체 동향으로는 DBMS부문에서 수년째 국내시장을 주도해온 한국오라클이 별 이변이 없는 한 자신의 위치를 지킬 것으로 보이며 2~3위를 놓고한국사이베이스와 인포믹스다우코리아(IDK)의 접전이 예상된다.
주요 제품으로는 워크그룹 부문에서 "오라클 워크그룹2000"(한국오라클),"사이베이스 워크그룹SQL서버"(한국사이베이스), "인포믹스 온라인 워크그룹서버"(IDK)등이 있으나 발표시기가 모두 지난해 하반기이거나 올초발표될 예정이어서 뚜렷한 강자는 부상하지 않을 전망이다.
일반 DBMS제품으로는 "오라클7.x"(한글오라클), "사이베이스SQL서버"(한국사이베이스), "온라인다이내믹서버"(IDK),"SQL서버6.0"(MS),"DB2"(한국IBM), "CA오픈 잉그레스"(한국컴퓨터어쏘시에이트), "유니SQL서버"(한국컴퓨터통신), "오브젝트스토어"(현대전자.LG소프트웨어)등이 있는데 이 가운데 사이베이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올해중 새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특히 객체기술지향방식을 도입한"유니SQL"과 "오브젝트스토어"를 제외한거의 모든 제품들이 RDBMS로 분류되고 있는데 새 버전에서는 객체기술기능이 추가돼 객체관계형 DBMS로서의 성격을 갖게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DBMS에서는 또 엔터프라이즈환경을 지원하게될 조건 가운데 하나인 병렬지원기능이 보편화될 것으로 보인다.
GUI도구분야에서는 선두주자로 사이베이스 자회사인 파워소프트 및 MS의 매출경쟁이 올해도 치열할 전망이며 굽타코리아.다우기술(볼랜드).한국컴퓨터어쏘시에이트가 그 뒤를 따를 전망이다.
주요제품으로는 "파워빌더"(파워소프트), "비주얼베이식"(MS),"델파이"(볼랜드), "SQL윈도"(굽타코리아), "비주얼오브젝트"(한국컴퓨터어쏘시에이트)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파워빌더"는 전통적인 하이엔드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에 강점을보이고 있으며 "비주얼베이식"은 데스크톱 기반의 로엔드 계열 환경을 독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초 발표된 "델파이"(로엔드)와 "SQL윈도"(하이엔드)의 추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미들웨어분야에서는 한국오라클.한국사이베이스.한국IBM등 DBMS공급회사들을 비롯 현대전자(노벨), 다우기술(포르테.인터솔브), 한국OEC등이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제품별 내역을 보면 DBMS공급사들의 경우 대부분 자사 DBMS 제품위주로 지원하는 일종의 전용 제품군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한국IBM의경우 호스트기반의 전산환경을 분산환경으로 전환해주는 "CICS"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와함께 트랜잭션처리 관련 미들웨어(TP모니터)의 사실상 표준인 현대전자의 "턱시도"(노벨제품)의 공급도 지난해에 이어 큰폭의신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이밖에 인터솔브.포르테.OEC등 데이터베이스용 및 유니센터(한국컴퓨터어쏘시에이트)등 네트워크관리용 미들웨어들이 큰 폭의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