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방전지가 자사 주식이 거래량도 적고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는 이른바 "멍통주" 취급을 받고 있는데 대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방은 국내 자동차용 및 산업용 축전지 시장을 40% 정도 점유하고 있고지속적인 시설투자를 추진하는 등에 힘입어 지난 91년 이후 연평균 12%의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여왔음에도 불구, 주식 거래량이 줄어 올해부터는전산거래 종목에서 제외되는 등 외면을 당하고 있다는 것.
이는 투자자들이 세방이 34.3% 지분 보유사인 일본 유아사(YUASA)사에대한 기술의존도가 높은데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국제 납(연)가격 파동의장기화 및 물류비용 증가 등 제조원가 상승요인들이 앞으로도 계속 영향을미쳐 별다른 수익성 호전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분석. 또한 지속적인 설비투자 확대로 감가상각비 및 금융비용의 증대와 계열 축전지 회사를 확보하고 있는 자동차 제조사들에 대한 납품이 축소되고있는 등 자동차 AS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표면화된 악재로 신규 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것이 증권가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세방의 한 관계자는 "자체기술력 확보를 위한 꾸준한 노력과 생산능력 증대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방전지의 주식거래량이 늘지않는 것은단지 홍보부족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도 "모기업인 세방기업의 부산지역 TRS사업진출 추진등 정보통신 시장개척에 따른 세방전지의 축전지 관련기술 활용 가능성에힘입은 주가 호전의 조짐도 비치고 있는데다 전국에 약 2백여개의 자동차용축전지 직판점을 확보하고 있는 등 완성차 AS시장에서의 안정된 유통능력을감안할 때 얼마간의 실지회복은 가능할 것"이라고 예견하기도 해 향방이주목된다.
<이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