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전공정(FAB)장비 시장은 반도체 시장호조에 힘입어 지난해에이어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대규모 설비투자가 두드러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의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예상됐다.
10일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반도체 FAB시장은 한국.대만.일본등의 유력 반도체업체들의 증설경쟁에 힘입어 지난해(1백80억 달러)보다 36%정도 늘어난 2백4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한국과 대만이 주도한 아시아시장이 전년대비 51.0% 늘어난 70억 달러로 미주 및 일본과 비슷한 시장규모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별표참조)데이터퀘스트의한 관계자는 "세계 전공정 반도체장비시장은 지난해에 66%가 성장한데 이어올해에도 비교적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수요증가로 인해 스테퍼 등의 주요 장비의 경우는 납기 리드타임이 1년 이상으로 늘어나 반도체업체들이 장비수급에 적잖은 애로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한편 대다수 반도체업체들의 증설이 마무리되는 97년에는 아시아지역만 10%정도 증가할뿐 일본.유럽지역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보여 96년보다2%정도 늘어나는 제자리 걸음을 할 것으로 데이터퀘스트는 전망했다.
<김경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