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95년 전자악기 시장 급성장

지난해 국내 전자악기 시장은 94년에 비해 55% 성장한 4백86억7천만원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전자.한국전자.삼익악기.LG전자.영창악기등국내 전자악기 업체들의 지난해 디지털피아노와 전자키보드(신시사이저 포함) 등 전자악기 판매실적은 총 4백86억7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최종집계됐다.

디지털피아노는 총 2만7천3백여대가 판매돼 3백35억9천만원 규모를, 전자키보드는 총 7만6천여대가 판매돼 1백50억8천만원 규모를 형성했다.

이는 1만6천9백18대(1백99억원)의 디지털피아노와 5만7천3백여대(1백14억4천만원)의 전자키보드를 판매해 총 3백13억4천만원 규모를 형성했던 94년에비해 디지털피아노의 경우는 금액면에서 68%, 수량면에서는 61%가 성장한것이고 전자키보드의 경우는 금액면에서 31%, 수량면에서는 32%가 성장한것이다.

업체별로 보면 대우전자는 지난해 총 1만5천대(2백억원)의 디지털피아노와2만7천대(50억원)의 전자키보드를 판매해 총 2백5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려총 1백1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던 94년 대비 1백10%나 성장했다.

저가형 전자키보드에 주력해온 한국전자는 전자키보드의 경우 94년과 유사한7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으나 디지털피아노의 판매호조로 총 8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최근 전자악기 사업을 정리키로 한 LG전자는 지난해 총 46억2천만원의판매실적을 기록, 전년대비 49%가량 성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영창악기는 전자악기 부문에서 총 4백억원에 달하는 매출실적을 올렸으나수출비중이 88%에 달하는 등 수출에 주력한 결과 국내시장에서는 총 44억5천만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