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휴대전화업계 도의적 차원 재고해야

*-국내 휴대전화생산업체와 일선대리점들은 한국이동통신이 최근 유통업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면서도 뾰족한 대책을 찾지못해 난감해 하는 모습.

이들은 특히 한국이동통신이 유통업진출을 계기로 휴대전화의 제품공급에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제조업체를 상대로 제품확보를 위한 공개입찰에 나설것이 분명하고 이 과정에서 국내업체들보다 가격 및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좋은 외국업체들을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크게 우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이동통신이 유통업에 진출하는 것은 솔직히 법적 하자는 없지만 도의적인 문제"라며 "국내 휴대전화생산업체들이그동안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내수에서 이제 겨우 수입제품 독주에 제동을걸면서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추어가고 있는 만큼 이동통신기기산업발전차원에서 이번 한국이동통신의 유통업진출은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지적.

<박주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