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처는 21세기 첨단산업인 의료공학기술을개발하기 위해 병원과 연구시설을 모두 갖춘 첨단의료종합단지를 대덕연구단지내에 건설하기로 했다.
또 과학기술진흥재단을 과학기술문화재단으로 개편, 과학기술문화진흥을위한 종합추진기구로 확대하고 국민적인 과학기술마인드확산을 위해 과학기술진흥협회를 별도 설립하기로 했다.
정근모과기처장관은 12일 "올해는 국민소득 1만달러, 연구개발투자 1백억달러, 국민총생산대비 연구개발투자 3%를 달성하는 등 변황의 획을 긋는 한해이기 때문에 과학기술혁신의 확고한 기틀을 확립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과기처는 이를 위해 *연구실명제도입 *국가연구개발전략추진 *기초과학육성 *과학기술세계화 *원자력안전행정 *민간부문지원 *과학기술문화창달등 7대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의료공학종합단지는 대덕단지내에 종합병원을 유치하고 의과학연구병동을설립하는 한편 이를 과학기술원 (KAIST)의 의과학센터와 주변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연계해 치료와 연구개발을 동시에 수행하는 종합적인 의료종합단지를 건설한다는 개념으로 오는 3월께 구체적인 청사진을 발표할 계획이다.
과기처는 이같은 의료종합단지건설은 그동안 의료서비스가 외국것을 모방하는데 그쳐왔기 때문에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질병치료기술이나 의료서비스기술개발이 절실히 요구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설되는 과학기술진흥협회는 과학기술인뿐만 아니라 각계 인사가 폭넓게참여하는 민간기구로 설립되며 초기에는 진흥재단에 사무국을 두고 운영될예정이다.
과기처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에 대한재산가치평가제도를 도입, 기술을 담보로 한 자금지원방안을 수립하고 원자력의 연구, 안전규제, 사업수행 등 전반적인 업무의 조화있는 추진을 위해범국가적인 원자력진흥종합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창조적인 과학기술인 양성을 위해 이공계 석박사과정에 있는 학생을 과학기술전문장교로 임용하는 과학기술장교제를 도입하고 젊고 유능한 과학인들에 수여하는 젊은 과학도상을 제정, 운영하는 한편 사내기술대학(원)의 학점인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과기처는 이밖에 올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환경연구소를 독일에 설립하고기계연구원의 항공재료연구소를 영국에 각각 설립하는 등 출연연구소들의현지연구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대학의 기초연구활동에 대한 정부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이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