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기기 전문업체인 린나이코리아는 지난 9일 신임사장 취임식을 계기로2세경영체제에 들어갔다. 신임 강원석사장은 올해를 경영혁신 원년으로 삼아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품질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사장을만나 앞으로 회사운영과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신임사장으로서 포부는.
▲젊은 나이에 사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우선 회사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사원들이 편안하게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앞으로 경영방침은.
▲대화의 창을 열어놓고 상하관계.수평관계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힘쓰겠다. 서로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중견들의 경험과 젊은 사원들의 창의력을조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 창의력을 살리기 위해 매주 수요일에는 복장자율화를 실시할 예정이며 매월 둘째주 토요일은 가정의 날로 정해 사원들이 가정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올 한해를 혁신경영 원년의 해로 삼고 의식혁신.사업구조혁신.조직혁신.
기술혁신.원가혁신.품질혁신 등 6대 혁신과제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겠다.
그외에 예산관리체제 안정화.신규사업다각화.기업의 국제화에 힘쓰겠다.
또 업무능률 향상을 위해 사내정보망을 구축하여 종이없는 사무실을 만들겠다.
-사업다각화 추진계획은.
▲가스기기에 중점적으로 전념하되 필요하다면 신규 아이템을 개발, 사업을다각화해나갈 방침이다. 가스기기에만 얽매이지는 않겠다.
-곧 가스레인지.가스오븐레인지의 수입선다변화조치가 해제될 것으로 보이는데 대책은.
▲장기적으로 품질개선에 주력하겠다. 소비자가 품질이 좋은 제품을 찾는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또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인건비가 저렴한 해외에서 생산, 국내로 들여오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신규로 가스보일러 시장에 진출하는 업체에 대한 견해는.
▲시장포화와 업체 난립, 이로 인한 무분별한 가격덤핑으로 시장구조가 왜곡돼 신규업체의 가스보일러시장 진출이 업체간 제살깎아먹기식 경쟁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
-린나이코리아는 지난해 공진청으로부터 AS마크를 받는 등 고객서비스면에강점을 갖고 있다. 스스로 판단하기에 자사의 고객서비스의 수준은 어느정도라고 보는가.
▲개인적으로는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서비스도 하나의 상품이다. 상품은 품질이 최우선이듯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서비스사원의 자질향상 교육을 강화하겠다.
-제품을 생산하는 데 특별히 강조하는 부분이 있는가.
▲다음세대를 위한 제품개발이 나의 방침이며 모든 제품이 다음세대를 위한것이어야 한다고 본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후손들을 위해 인간적,환경친화적인 제품만을 만들겠다. 다음세대에 좋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항상 신경을 쓸 계획이다.
-끝으로 우리나라 가스기기업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며 해결방안은무엇이라고 보는가.
▲무분별한 가격경쟁이다. 무리한 가격경쟁은 공멸하는 길일 뿐이다. 가격경쟁을 지양하는 선의의 경쟁이 필요하다.
또 부품공용화 등 업계의 공통문제에 대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함께 노력하는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권상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