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국내 처음으로 프레임릴레이 전용 교환기를 이용한 고속 프레임릴레이 망을 구축, 국내에서도 최대 T1급(1.544Mbps)의 고속 데이터전송시대를열게 됐다.
12일 데이콤(대표 손익수)은 고속 데이터전송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따라 미스트라타콤사의 프레임릴레이 전용 교환기인 IGX교환기를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5개지역에 설치해 고속 프레임릴레이 전국망을구축하고 15일부터 시범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레임릴레이 전용교환기의 도입으로 데이콤이 제공하는 프레임릴레이서비스의 속도가 교환기 사이에서는 T1급에서 45Mbps까지,가입자간에는 5664Kbps에서 T1급까지 높아지게 됐다.
프레임릴레이 서비스는 발신자가 전송한 데이터를 교환기에 모은 뒤 이를프레임 단위로 전송, 기존 패킷교환방식보다 30배 이상 빠른 데이터 전송을가능케 하는 서비스로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한국통신(하이넷-P)),데이콤(DNS) 모두 기존교환기에 프레임릴레이 장비를 부가 설치하는 방법으로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제공해 왔었다.
데이콤은 이번 프레임릴레이 전용망 구축과 함께 올해 31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비동기전송모드(ATM)장비와 망관리 장비를 도입, 서울-대덕간 ATM망과프레임릴레이 서비스의 고속망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같은 고속망을 이용해 천리안매직콜, 전자문서교환(EDI), 인터네트등정보통신서비스의 백본기능을 수행하도록 하는 한편 올해 말까지 프레임릴레이 서비스 가입자를 2백여명까지 유치, 약 3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프레임릴레이 시장의 50%를 점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데이콤은 프레임릴레이 등 고속통신망 관련기술의 확보를 위해 지난해8월 서울 본사와 대덕 종합연구소에 5억원을 들여 ATM교환기를 설치, 45Mbps급의 장거리 광통신망을 이용한 ATM시험망을 구축해 시험운용에 들어간 바있다.
<최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