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 연구조합, 타이컴 안정향상 괄목

국산 주전산기 사용기관들은 현재 업무에 활용중인 국산 주전산기Ⅱ(타이컴)가 안정성 측면에서 과거에 비해 크게 향상됐으나 응용 소프트웨어 부족과체계적인 전산교육 미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국산 주전산기Ⅱ 사용기관 가운데 교육행정 기관들의 전산시스템구축 정도가 중앙및 지방 행정기관 등에 비해 매우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컴퓨터연구조합이 국산 주전산기Ⅱ를 사용하고 있는 1백32개기관을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국산 주전산기 활용 실태"결과에 따르면 국산 주전산기 사용기관들은 지난해 2.4분기중 평균 6.5회의 장애를 경험, 93년 1.4분기(32.8회), 93년 4.4분기(19.6회), 94년 3.4분기(14.63회)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산 주전산기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응답자의 44.4%가불만족스럽다고 대답했는데 구체적으로 "시스템 운영환경"에 대한 불만이 45.5%로 가장 높았고 "시스템 도입 비용"과 "유지보수" 관련불만이 각각 44.

5%및 41.1%로 조사됐다.

사용기관별 시스템 보유현황은 국산 주전산기 사용기관들은 타이컴 1대당평균 2.13개의 CPU보드와 43.82대의 터미널을 장착 또는 접속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육행정기관의 타이컴 1대당 평균 CPU 보드및 터미널 접속대수는각각 1.27개와 26대에 불과, 중앙행정기관(대당 CPU 3개, 접속 터미널86.8대)및 지방 행정 기관(대당 CPU 2.17개,접속터미널 50.48대)에 크게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타이컴 사용기관의 전산인력현황은 금융기관이 평균 84.95명으로 가장높았고행정기관 가운데선 지방 행정기관이 평균 13명선이나 광역자치단체를 제외한기초자치단체는 전산인력이 5명 이내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교육행정기관은 평균 1.73명의 인력을 보유, 사실상 타이컴을 능동적으로 활용하기 힘든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컴 사용기관의 전문인력 부족분야를 묻는 질문에서는 시스템 엔지니어와프로그래머가 각각 34.3%였고 시스템관리가 19.6%에 달했다.

<장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