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샤프사는 올해 반도체와 액정사업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1천5백억엔의설비투자를 실시하는 한편 미국에서 노트북 PC 및 액정방식의 프로젝션TV를현지생산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샤프의 쓰지오 사장은 11일 기자회견에서 96년도설비투자 규모가 1천5백억엔 정도에 이르고 이중 반도체와 액정관련 사업에각각 8백억엔과 4백억엔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반도체와 액정사업에 대한 집중투자로 디바이스의 의존도가 높아질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자체의 디바이스를 완제품으로 연결시키기 때문에디바이스의 비율이 완성품을 웃도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완제품 60%, 디바이스 40%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미국에서 노트북 PC를 생산.판매함과 동시에 액정방식의대화면 리니어 프로젝션(배면투사)TV도 현지생산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현지생산.판매하는 PC는 지난해 연말 일본에서 출하한 11.3인치형TFT(박막트랜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LCD)탑재 노트북 PC "메비우스"로다음달부터 워싱턴주의 LCD생산거점인 샤프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올해 13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며 휴대정보단말기의유통망을 통해 판매한다.
이와 관련 그는 PC사업 확대를 위해선 지난해 수요가 2천2백85만대(IDC조사)로 일본의 4배 규모에 달하는 미국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네트워크가 발달한 미국에서 통신수단으로 노트북PC의 수요가 급속 확대될 것으로 판단, 현지생산에 착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에서 "가이아"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는 액정방식 대화면 리니어프로젝션 TV도 오는 8월부터 미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테네시주공장에 조립라인을 설치해 연간 6만대를 생산할 방침이다.
〈신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