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TV 컨소시엄, 고선명TV 표준규격 디지털 로 가닥정리

한국 고선명(HD)TV 표준방식 연구협력 컨소시엄(위원장 이충웅 서울대뉴미디어통신공동연구소장)은 정부의 HDTV표준규격은 디지털 위성방송과기본구조를 통일시켜 전송미디어와 서로 호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기본방향을 확정해 이를 정부에 제출키로 했다.

이 컨소시엄은 또 HDTV표준화와 관련된 세부규격안 중 지난해 말까지결정하지 못했던 부분을 올 연말까지 확정짓고 내년에 검증절차를 거쳐 최종표준규격안을 내년 말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13일 한국 HDTV표준방식 연구협력 컨소시엄은 16일경 정부에 제출할 "한국 HDTV표준화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HDTV의 표준규격은올 하반기에 가장 먼저 도입할 예정인 디지털 위성방송과 기본구조를 통일시키고 위성.지상.유선 및 기타 전송미디어와 서로 호환토록 한다는 기본방향아래 제정키로 했다.

이 연구협력 컨소시엄은 이같은 기본방향과 함께 지난해 HDTV방송 신호규격과 전송규격 중에서 지난 94년에 결정하지 못했던 세부항목에 대해 지난한햇동안 합의를 도출해낸 규격안을 결정해 HDTV표준화 주관부처인 정보통신부에 16일경 제출키로 했다.

컨소시엄은 HDTV 최종표준 규격안은 정부가 내년말 또는 98년초에 실시할 예정인 HDTV 위성방송 실험에 맞춰 내년 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컨소시엄이 이번에 결정한 HDTV방송 신호규격 표준안은 제어암호를 주기적으로 전송하는 ECM(Entitlement Control Message)의 전송주기를 최대0.1초 이내로 하고, 영상신호의 전송비트율은 무궁화 위성에서 제공하는 비트율을 고려해 4백19만4천3백4비트로, 보조데이터 비트율은 0.5Mbps 등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컨소시엄은 자원 및 가입자 관리나 음질의 손상특성, 데이터 전용서비스 채널수 및 부가데이터 서비스 비트율 등에 대한 요구사항은 확정하지못해 추후 논의키로 했다.

정부가 98년에 실험방송을 실시할 HDTV 유선방송과 지상방송 전송방식의표준규격은 새로 총칙과 요구사항 등에 대한 기준을 정하는 수준에서 그쳤다。

한편 한국HDTV표준방식 연구협력 컨소시엄은 서울대 부설 뉴미디어통신공동연구소가 주관하고 가전업체와 학계.연구소 9개 기관을 회원으로 한민간 차원의 우리나라 HDTV 표준화 연구단체로, 여기서 나온 연구결과를가지고 정통부 산하 한국통신기술협회(TTA)가 표준규격을 최종 결정한다.

<이윤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