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2호, 천이궤도 정상 진입

1호 위성의 수명 단축으로 사실상 주위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무궁화2호위성이 예정시간보다 43분 늦은 한국시각 14일 오후 8시 10분(미국 현지시각14일 오전 6시 10분)에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위성체를 싣고 발사된 델타-Ⅱ로켓은 발사 직후 보조로켓을 정상적으로 분리시킨 후, 1시간 16분 뒤인 14일 오후 9시26분경 태평양 괌도 상공 1천3백53km 고도에서 위성체를 분리,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이 1천3백53km, 가장 먼 지점이 3만5천7백86km인 타원형 천이궤도에 진입시켰다。

천이궤도에 진입한 무궁화2호 위성은 이륙후 5시간이 지난 15일 오전 1시10분경 미국 뉴저지에 있는 록히드 마틴사의 위성 관제소와 첫 교신을 시도했다.

이에 앞서 무궁화2호 위성은 발사 카운트다운 4분전인 오후 7시 23분, 발사체의 외부에서 갑자기 찬 공기가 유입돼 연료탱크의 온도가 급강하하고 압력이 크게 내려가는 바람에 카운트다운이 중지돼, 또다시 발사가 연기되는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나 긴급히 연료탱크의 온도와 압력을 정상화시켜 43분 후에 정상적으로 발사됐다.

<최승철.최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