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LG전자부품.대우전자부품 등 부품 3사는 올해 정보통신부품군을집중 강화, 이를 주력사업으로 육성하는 사업구조 조정에 박차를 가하고범용부품군 생산의 해외이전 및 신규진출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13일 종합부품 3사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경영계획을 사업구조 고도화 및수익률 제고에 초점을 맞춰 그간 전체 매출의 80~90%를 차지하던 AV.가전용부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정보통신부품.칩부품 등을 전략적으로 강화,업체별로 점유율을 25~6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정보통신부품군의 총 매출비중을 60%로 끌어올려 이 부문전문업체로 변신한다는 전략아래 칩부품 및 이동통신용 제품의 생산능력을각각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월 40억개와 3백만개 수준으로 확대하고이를 위해 9백50억원의 시설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기존 AV.가전용 부품군은 장기적으로 모두 해외로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 연내에VCR부품 및 오일콘덴서의 이전을 완료하고 인도.브라질 등지에 신규공장설립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우전자부품은 지난해 참여기반을 조성한 정보통신부품군을 올해 집중 강화, 지난해 1백50억원 수준이었던 모토롤러 휴대폰용 전원장치의 매출을 5백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올 전체 외형목표인 3천20억원중 이들 전략품목에서만8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를위해 지난해 전장사업부의 일개팀에 불과했던 표면탄성파(SAW)필터 부문을 독립 사업부로 승격, 확대 개편했다. 정보통신 관련부품인 서미스터 역시 독립 사업부화했으며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인도.이집트 등지로의 추가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부품은 올해 정보통신.소재부문을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 조정을강력히 추진, 칩부품 및 듀플렉서 필터를 비롯한 필터류의 생산 능력을 지난해대비 2배 이상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투자규모 및 구체 사업계획은 이달중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스위치.볼륨을생산하는 중국 공장의 조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세트업체들이 이미 진출해 있는 인도네시아.이집트 등지에 현지 부품공급을 위한 다각적인 대응책도 마련중이다.
<이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