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 해외 디자인 연구개발 강화

가전3사가 해외 생산공장의 디자인 연구개발기능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해외에생산공장을 갖춘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현지공략용 제품개발을 위해 디자인연구센터(분소)를 새로 설립하거나 기존인력을 보강하는 등 디자인 연구개발기능을 보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본.미국.영국에 이어 싱가포르에도 디자인연구분소를 설립할계획이다. 싱가포르 디자인연구분소는 동남아지역본사에 설치하는 것으로 오는 4월께 세부적인 설립계획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싱가포르 디자인연구분소 설립은 현재 가동중인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공장 등과 곧 가동할 베트남. 인도 공장에서 생산되는 가전제품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일본.미국.영국 등지의 디자인연구분소에 본사 디자인개발인력을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연간 10여명씩 파견해 현지상품 개발과 디자인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LG전자는 아일랜드 디자인연구법인의 현지인력을 최근 5명에서 7명으로늘리고 현지시장용 제품개발 강화를 위해 현재 운영중인 미국과 일본디자인연구분소 등에 국내본사 디자인개발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또 종합가전단지화할 예정인 중국과 인도에 내년중에 디자인연구분소를 설치하는 방안을적극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특히 올해 아주지역내 생산거점을 전략적으로 특화하는 데 주력키로 하고 히트상품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한 디자인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멕시코를 종합가전단지화함에 따라 현지시장 특성에 맞는 히트상품 개발을 위한 종합연구소 설립을 적극 검토중이다. 현재 이 종합연구소를현지에서 생산하는 모든 상품의 기획에서부터 개발까지를 총괄하는 형태로멕시코시티에 설립하는 것과 산루이스(AV기기), 케레타로(백색가전) 등 각법인별로 분리해 디자인연구기능을 갖추는 방안을 놓고 다각도로 검토하고있다.

<이윤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