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기구의 수출은 줄고 수입은 큰폭으로 늘어나 국산품의 경쟁력강화가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이 13일 집계한 수출입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램프 및 조명기구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0.5% 늘어난 1억6천1백29만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59.6%나 증가한 1억5천9백13만달러로 갈수록 수입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간동안의 무역흑자는 2백16만달러에 불과해 지난 94년 총1억2천8백34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8천7백79만6천달러어치를 수입해 4천54만4천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18분의 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같은 현상은 일부 국산조명기기의 제품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분석된다.
품목별 수출입동향을 보면 수은램프는 이 기간중 9만8천달러어치를 수출,5만7천달러어치를 수출했던 전년동기대비 72%가량 물량이 늘어났지만 수입액은 이의 1백16배에 달하는 1천1백37만9천달러를 기록했다. 또 나트륨램프의 경우는 수출액이 전년동기의 9.1%에 불과한 5천달러로 줄어든 반면 수입액은 이의 2백21배에 달하는 1백10만7천달러로 늘어났다.
그러나 장식용램프.텅스텐할로겐램프.백열램프.형광램프 등은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많아 경쟁력을 갖춘 품목으로 나타났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