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CD롬 드라이브-해외기업 주요업체 제품.영업전략

<>해외 기업

<마쓰시타>

94년 파나소닉이란 브랜드로 국내 CD롬 드라이브시장을 석권, 국내 PC사용자에게 친숙했던 마쓰시타는 지난해 업체들의 가격인하 경쟁과 엔고로인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국내시장에서 실지회복을 위해 올해는 다양한 하이에드 제품을 앞세워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마쓰시타는 국내 대리점인 나로실업을 통해 올 2월까지는 기존 확장 IDE방식의 4배속 제품을 공급하고 3월부터는 확장 IDE방식의 6배속 제품(모델명 CR-582)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마쓰시타는 또 고급 사용자를중심으로 수요가 일고 있는 SCSI방식의 4배속 CD롬 드라이브(모델명CR-505)도 4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마쓰시타는 7~8월께 확장 IDE방식의 8배속 CD롬 드라이브를공급키로 했으나 차세대 저장기록매체로 부상하고 있는 DVD의 국내 공급시기와맞물려 이의 국내 공급시기는 아직까지 유동적인 상태다.

마쓰시타는 6배속으로 국내시장에서 승부를 낸다는 전략하에 올해는 물량공세를 펼칠 계획이며 특히, 상변환기술을 이용해 6백50MB급 ODD와 함께묶어 사용할 수 있는 확장 IDE방식의 4배속 PD(Power Drive)도 공급할 계획이다.

<도시바>

지난해 일본 CD롬 드라이브업체들이 국내시장에서 전반적으로 고전을면치못했던 반면 도시바는 1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 유일하게 호조를보였다. 도시바는 올해에도 지난해 정도의 실적을 기록하는 것을 내부적으로목표하고 있다.

투마로테크놀리지를 통해 국내에 CD롬 드라이브를 공급하고 있는 도시바는현재 주력모델로 공급하고 있는 확장 IDE방식의 4배속 제품을 내달중점공급하고 3월초부터는 확장 IDE방식의 6배속 제품(모델명 XM-5522B)를공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도시바는 올 7월께 확장IDE방식의 8배속 CD롬 드라이브를국내에 공급해 비슷한 시기에 공급이 확실시 되는 DVD 드라이브와 연계판매할방침이다.

도시바는 특히 세계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노트북 PC의 여세를 몰아국내에서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노트북PC용 슬림형 CD롬 드라이브를 대량 공급한다는 계획아래 이달부터 확장 IDE방식의 4배속 제품을, 4월에 6배속 제품을, 12월께 8배속 제품을 각각 공급하는 것을 로드맵으로 설정해놓고 있다.

이와함께 도시바는 공급형 수요자들에게 인기있는 SCSI방식의 6배속및8배속 CD롬 드라이브도 올 6월과 12월께 국내에 반입할 계획이다.

<소니>

소니는 현재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확장 IDE방식의 4배속 CD롬 드라이브를 올 6월까지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7월부터는 8배속 제품을 공급하는것으로 올해의 제품공급 일정을 잡고 있다.

동준실업을 통해 국내에 CD롬 드라이브를 판매하고 있는 소니는 특히,확장 IDE방식의 8배속 CD롬 드라이브 시장에서 승부를 걸기로 하고 현재국내에 일부 반입되고 있는 8배속 CD롬 드라이브의 절반 가격에 공급하는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니는 데스크톱용 CD롬 드라이브와 함께 노트북PC용 슬림형 CD롬드라이브 사업도 크게 강화키로 하고 빠르면 오는 3월께 확장 IDE방식의슬림형 CD롬 드라이브(모델명 CDU-17E)를, 6월께 6배속 CD롬 드라이브를 각각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기타 업체>

올해 국내 CD롬 드라이브시장에서 나름대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있는 외국업체로는 싱가포르의 크리에이티브와 아즈텍,대만의 에이서,일본의디악과 미쓰미 등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이들 업체들 모두 확장 IDE방식의6배속 제품으로 국내 시장에 승부수를 띄어놓고 있다.

유럽업계로는 필립스가 시장에서 나름대로 인지도를 활용해 시장 점유율제고에 나서고 있으며 미국의 다이아몬드는 국내외 업체를 통틀어 처음으로확장 IDE방식의 8배속 CD롬 드라이브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다이아몬드사는 VGA카드 등 멀티미디어카드 분야에서의 명성과 자본력이 막강한 극동도시가스 관계사인 세양정보통신을 통해 물량공급에 나설계획을 갖고 있어 국내 CD롬 드라이브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측되고있다.

〈이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