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전기밥솥 보온성능 향상 주력

전기보온밥솥업체들이 밥솥의 보온성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온밥솥 선택기준이 보온기능의 우열 여부에 달려있다고 판단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우전자 등은 보온시간에 관계없이밥맛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전기보온밥솥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에서도 최근 마쓰시타와 샤프사가 24시간 보온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는등 보온기능 경쟁을 본격화해 앞으로 국내시장에서도 취사기능보다는 보온기능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미 내놓은 제품들의 취사기능은 만족할 만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고 올해부터는 보온기능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저온보온방식을 채용한 밥솥을 개발하고 있다.

이 밥솥은 일반적인 보온온도인 75도보다 낮은 63도에서 보온을 한 후 식사할 때 취사직후 온도인 93도 정도로 재가열, 취사직후의 밥맛에 가깝도록했다. 또 주위온도에 관계없이 밥솥내부의 온도를 일정하게 해주는 인공지능이강화된 마이컴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보온기능 향상을 위해 생활시스템연구소에서 보온시간연장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데 맞벌이부부 등 보온시간이 대폭 늘어난 제품을 필요로하는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수요를 확대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사용자의 30% 이상이 12시간 이상 보온을 하고 있다는 자체조사결과를 바탕으로 12시간 이상 보온하더라도 밥이 변색되거나 냄새가 발생하지 않는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도 밥솥내부온도의 편차를 줄여 밥맛을 일정하게 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보온에 적절한 온도인 75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있도록 제어부문 향상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온도편차를 줄일수있도록 온도감지센서를 2개 이상 채용하고 전면가열방식을 채용해 12시간밥맛의 변화가 없도록 한 밥솥을 개발할 계획이다.

<권상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