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가의 휴대전화 가격이 신제품 출시와 디지털 휴대전화의 판매시작등으로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택5000" "애니콜" 등 주요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이올들어 출고가 또는 그 이하까지 떨어져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용료 수수료를 노린 수탁점들의 구매원가 수준의 판매가 확산되면서신년들어 제품별로 2만~3만원정도의 가격 하락현상을 보이고 있다.
모토로라의 "택5000"의 경우 수탁점들의 가격이 53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는가운데 상가가격은 55만원선에 이르고 있다.
또 삼성전자가 지난해말 내놓은 신제품 "SH-800"과 "870"은 출고가보다2만~3만원 적은 67만원과 63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노키아의 "232"가 39만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최근들어 일부 백화점에서 세일기간을 이용해 37만원에 판매하고 있어 상가가격도 37만원으로 떨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주요 휴대전화 상가가격이 출고가를 밑돌고 있는 것은 지난해말부터LG전자와 코오롱정보통신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겸용 단말기 공급에 나섬에 따라 디지털 단말기 판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모토로라와 LG전자 등이 올 1.4분기에 아날로그 신제품 2~3개 모델을 출시할것으로 알려져 기존 제품의 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주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