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진공청소기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15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수입된 진공청소기는 2천2백32만9천달러 규모로 94년 같은기간 1천5백98만6천달러보다 39%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산 가전수입업체들이 유통시장의 전면개방에 발맞춰 일반적인 통관기한인 3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고 대거 반입돼 지난해 10월과 11월에 2백50만달러대 이상의 높은 수입실적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진공청소기는 지난해 삼풍백화점사태와 윤달 등 연이은 경기부진에도불구하고 94년과 비교해 고른 상승세를 유지해 경기와 상관없이 꾸준한 매출신장을 기록하는 수입 유망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진공청소기시장은 지멘스.필립스.화킬.AEG 등 유럽업체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나 지난해 10월 아남전자가 마쓰시타의 진공청소기 판매에 나서는것을 비롯 코아이사가 히타치사의 제품 등 일본산 제품을 다수 선보이면서향후 외산 진공청소기시장은 유럽과 일산제품으로 양분화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이경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