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프로덕션과 SBS프로덕션의 비디오 프로테이프 사업이 크게 부진한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BC프로덕션과 SBS프로덕션은 지난 한햇동안같은 방송사 계열사인 KBS영상사업단에 비해 신작 비디오의 출시가 10분의1수준에 머무르는 등 이들의 비디오 사업이 전반적으로 크게 부진한 것으로나타났다.
지난해 KBS영상사업단은 어린이 교육용 비디오와 다큐멘터리 작품들을중심으로 30여종에 가까운 비디오를 출시했으나 MBC프로덕션의 경우에는MBC를 통해 방송된 "뽀뽀뽀"와 "제4공화국" 등을 편집, 비디오로 출시하는데그쳤다.
또한 SBS프로덕션은 미스터리 다큐멘터리 "그것이 알고 싶다"와 "금요골프" "홍진경의 키크는 글자놀이.숫자놀이" 등 불과 몇 편의 비디오를 선보이는데 머물렀다.
방송사 계열사로 다양한 영상소프트웨어를 확보하고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MBC와 SBS프로덕션의 비디오 사업이 이렇게 부진한 것은 MBC와SBS의 경우 시청률을 의식해 드라마와 쇼.오락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편성하고 있어 비디오 시장을 공략할 만한 프로그램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으로풀이된다.
반면 KBS의 경우에는 1TV를 통해 방송된 각종 교양물이 시청률은 그다지높지 않지만 소장가치가 높은 프로그램이 많아 상대적으로 비디오 사업이활기를 띨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MBC와 SBS프로덕션은 자체적으로 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이부족한데다 전국적으로 자체 대리점을 확보하고 있는 KBS영상사업단에비해 유통망 또한 크게 부족해 제품출시후 판매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비디오사업의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김성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