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남반도체기술(대표 김무)이 반도체 완성품의 핵심 재료인 리드프레임제조장비 및 공정기술을 업계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한다.
아남반도체기술은 최근 대만의 친풍(경풍)그룹과 아남반도체기술의 리드프레임 제조장비 및 생산기술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판매규모는1차로 1천만달러이며 연내까지 총 3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아남의 이번 수출계약은 그동안 반도체 관련장비 및 기술의 대부분을 미.
일등에 전적으로 의존해오던 것과는 달리 순수 국내기술을 통해 개발한 고부가가치 제조기술 및 장비를 수출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에 대만에 수출하게 될 기술은 에치드 리드프레임 제조장비 및 관련설비생산기술로 그동안 전생산공정의 자동화와 더불어 리드프레임 제조시 가장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공정간 자재이동 불편을 제거, 1백% 인라인(In Line)화된 릴 투 릴(Reel To Reel)시스템으로 리드프레임 제조에 있어 일대 혁신을 꾀한 첨단기술이라고 아남측은 설명했다.
이번 아남과 친풍그룹과의 기술이전 협약은 무역.투자분야의 전문 컨설팅회사인 미 하퍼그룹의 주선을 통해 체결됐으며 아남은 금년 하반기로 예정된친풍그룹의 본격적인 공장가동 계획에 따라 상반기부터 6라인의 자동화설비설치에 들어가며 대만 현지 및 국내에서 기술자들에 대한 기술훈련을 가질예정이다.
아남반도체기술은 이번 대만 수출을 계기로 자사의 에치드 리드프레임 관련기술을 인정받았다고 보고 연내에 미국과 유럽지역에도 생산기술판매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