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교육기관 등 주요 기관의 행정전산망용SW구매 및 보급절차가 현실에 맞게 전면 개선될 전망이다.
내무부.정통부.총무처.조달청 등 정부기관과 한국전산원 등 감리기관, 삼성전자.LG소프트웨어 등 업계 관계자들은 15일 하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서 모임을 갖고 지난 88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현행 행망용 SW구매및보급절차를 현실에 맞게 개선키로 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 상반기중 제품 선정범위.제품인증.가격산정.구매방식등 행망용 SW의 구매 및 보급절차에 대한 개선안이 확정, 시행될 수 있을것으로 보여 구매자들의 편의는 물론 업계의 개발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모임에서 기관 및 업계 관계자들은 우선 제품범위와 관련, 운용체계의경우 도스와 "한글윈도우3.1" 외에 "한글윈도우95"를 포함시키고, 응용SW에서는 급여와 인사를 포함한 경영정보시스템(MIS).전자결재.광파일 등조직 공용제품을 신규로 표준화해서 추가키로 했다.
선정범위와 관련해서는 이와 함께 통합슈트패키지와 클라이언트서버용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화상회의시스템 등 최근 기업에서 일반화되고있는 분야를 적극 수용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현재 한국전산원에서 전담하고 있는 제품 표준화 및 인증업무는 표준규격 제정기간이 1년 이상 소요돼 빠르게 변하고 있는 기술추이에 적응하기가힘든 데다 업계 이해관계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이를 생략하기로의견일치를 보았다.
그러나 전자결재와 MIS분야는 서식과 결재방식 등 기관별로 공문서 처리규정이 서로 달라 총무처의 정부전자계산소가 표준제품을 자체개발, 보급하는 안이 적극 검토됐다. 구매가격 결정에서는 그동안 5천만원 이상 규모일경우 총무처 의뢰에 의해 조달청이 시행해 오던 것을 규모에 관계없이 물가협회 등 법인화돼 있는 물가기관을 통해서도 조달업무를 시행할 수 있도록할 방침이다.
구매방법에서도 이제까지 별도 구매해 오던 다기능사무기(PC)의 통합일괄구매를 추진, 적극적인 수요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서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