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조직 개편 바람

최근들어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적극 대응하고특화부문 사업 강화를 위해 소사장제 및 사업본부제를 앞다투어 도입하는 등대대적인 조직개편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데이타시스템(SDS).포스데이타.쌍용정보통신등 대형 SI업체들은 사업부문별로 조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살리기 위한사업팀별로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며, 농심데이타시스템.미원정보기술 등 중견업체들도 경영권을 사업부문별로 맡겨 자율경영을 추진하도록 하는 소사장제를 도입했다.

SDS는 지난해말 그룹 정보인프라 구축과 지원을 강화하고 고객중심의사업 추진을 위해 제조사업부, 금융서비스사업부를 주축으로 하는 조직개편을단행했다. 또 그룹외 사업을 담당하는 공공 1.2사업부의 영업팀을 통합,솔루션과 정보기술을 근간으로 한 시장중심 조직으로 전환했다.

또한 LG-EDS시스템은 공공부문과 국방 및 금융부문 SI시장을 적극공략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달중으로 조직 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쌍용정보통신은 멀티미디어사업을 중점 신규사업분야로 설정하고 신세대사업팀을 별도로 신설, CD롬타이틀 사업과 첨단교통정보제공 시스템(CARADIS)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멀티미디어사업을 구체화 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포스데이타도 통신전문회사인 에이텔을 오는 3월중 합병, LAN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1백60여명에 이르는 포항제철의 전산인력을 이달중으로 흡수해포스코의 본격적인 SM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정보기술은 LAN사업을 특화해 나간다는 방침에따라 현대전자가 추진중인 LAN사업부를 통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정보통신도 최근 21세기 비전 달성을 위해 기존 사업팀 중심의 조직을사업본부체제로 조직개편을 단행, 기존 사업팀체제에서 부문별 책임경영을강화하는 사업본부제를 도입했다.

특히 농심데이타시스템과 미원정보기술은 경쟁력확보를 위해 올들어 업계최초로 소사장제를 도입, 자율적인 책임경영체제를 갖추고 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농심데이타시스템은 자본금을 2백% 증자한 30억원으로 늘려 사업 다각화를추진하고 조직을 네트워크사업본부, 영남사업본부 등 10개 사업본부로 확대개편, 각 본부장에게 모든 권한과 책임을 주는 소사장제를 도입했다.

미원정보기술도 자율적 책임경영을 위해 전 사업부문에 소사장제를 도입키로하고 최근 대폭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에따라 기존 조직을 OS, SI, CIM, 멀티미디어, R&D 등 5개 사업부별로 분리해 부장.차장.이사급을 소사장으로 임명했다.

<구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