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 종합주가지수는 882.94포인트로 연초대비 12.9% 하락했음에도불구하고 전기전자업종지수는 2,290.64로 18.8%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종목군별로 보면 연초대비 상승종목이 20여개 종목에 불과해 특정업체를 제외하고는 빛좋은 개살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95년 상승률 상위업체로는 한솔텔레콤(+440%), 엘지정보통신(+158%), 한국이동통신(+42%), 삼성전자(+36%), 청호컴퓨터(+20%) 등 5개 업체가 20% 이상의 상승률을 시현하였으며, 10%이상 오른 종목은 선도전기.데이콤.금호전기.삼성전관.화승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반도체.브라운관 및 금융자동화기기 관련업체와통신장비 공급업체가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밖에 대부분의종목들은 평균 30%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6년 들어 1월 11일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883.96포인트로 연초(1/3일)의 888.85포인트보다 4.89포인트, 1.31% 소폭 하락했다. 개장 첫날 배당부지수를회복하는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국제원자재 가격상승, 달러강세, 엔화약세등으로 수출경기에 대한 불안감과 이로 인한 경기연착륙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대두되면서 급락세를 보였으며 금주 초부터 증시안정대책 기대감에 힘입어 소폭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업종지수는 1월 11일 2,330.67포인트를 기록하여 1월 3일의 2,361.60 대비 30.93포인트, 1.3% 하락했는데 업종대표주인 삼성전자( 2.8%)가하락한 데 기인한 것이다. 그러나 종목군별로는 최근 시장의 중심테마를형성중인 정보통신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관련 장비공급업체인 엘지정보통신.맥슨전자, 통신장비업체인 성미전자.대영전자.대우통신 등과 지난해 8월 무궁화 1호위성의 발사 실패로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위성방송수신기(SVR)업체인 대륭정밀.지원산업 등도 1월 14일 무궁화 2호위성 발사를 앞두고 오름세를 보였다.
그 밖에 정보통신사업을 강화한다는 기대감으로 삼미기업.나우정밀.한솔텔레콤.일진 등도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들중 실적이 당장 가시화될 수 없는업체들은 조만간 조정이 예상된다. 따라서 통신관련 업체 중에서도 CDMA업체나 금년 6월중 통신사업자 선정시 장비공급이 예상되는 업체에 보다 지속적인 관심이 요망된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