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국내 휴대전화기 업체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약진을 거듭, 모토롤러 등 외국업체들과 대등한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판매된 휴대전화기 대수는 당초예상보다 적은 69만여대로 이중 국내업체가 34만5천여대를 판매해 전체시장의49%를 차지했으며 모토롤러 등 외국업체가 51%를 점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4년 모토롤러가 26만2천여대를 판매 전체시장의 54%를 점유하고노키아, 에릭슨 등이 14%이상을 점유, 외국업체들이 전체의 70%에 육박했던 점유율에 비하면 국산 제품의 점유율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특히 국내 업체중에서는 삼성전자가 단연 최고의 성장세를 나타내 94년에비해 1백40%이상 늘어난 30만 1천여대를 판매, 시장점유율도 94년의 26%에서43%로 크게 높아졌다.
94년에 각각 7천9백여대와 1천여대를 판매했던 LG전자와 현대전자도 지난해에 2만3천대와 2만2천여대를 각각 판매, 전체시장의 6%를 차지했다.
반면 94년 54%의 시장을 점유했던 모토롤러는 지난해 총 34만 7천여대를판매, 시장점유율이 51%로 떨어졌으며 94년에 전체시장의 14% 정도를 점유하며 강세를 보였던 노키아.에릭슨.오키 등은 신규 가입자보다 해지비율이많아 오히려 1만 3천대 가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균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