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기계CAD 96년 시장규모 작년비 50% 신장 "호황예감"

올해 국내 기계설계용 캐드(M-CAD)시장이 지난해보다 50% 정도 성장할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CAD업계의 시장확보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예상되고 있다.

24일 한국IBM.SDRC코리아.PTC코리아.한국CV.쌍용정보통신.오토데스크코리아 등 주요 M-CAD업체들은 올해 이 시장이 전년대비 평균 49.3% 성장한 6백54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매출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조직정비 및 영업전략 수립에 나섰다.

M-CAD시장의 호황은 대기업의 고급설계 수요 증가에다 산업설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확산으로 범용 3D(3차원)수요 또한 큰 폭의 증가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의 M-CAD공급사인 한국IBM(대표 오창규)은 자동차메이커들의 다운사이징으로 주컴퓨터를 메인프레임에서 워크스테이션으로 전환한데따른 신규수요 창출이 예상됨에 따라 삼성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시장을 적극 공략, 올해 전년대비 35% 늘어난 2백70억원의 매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PC용 버전을 1.4분기중 출하, 범용 M-CAD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계획이다.

SDRC코리아(대표 유창희)도 LG전자 등 기존 전자관련 고객을 대상으로한 지속적인 영업과 기계설계분야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을 전년대비 25% 성장한 90억원으로 책정했다.

94년말부터 새로이 조직을 정비하고 MCAD시장 공략에 나선 PTC코리아(대표 홍승철)는 지난해 3백50만달러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8백만 달러의매출목표를 확정하고 자동차를 중심으로 제품 라이프사이클 단축에 따른 수요급증이 예상되는 전자업계의 시장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PTC코리아는 특히 올해 NT버전 시장공략 및 3D모델링을 통한 디자인최적화에도나서기로 했다.

한국컴퓨터비전(대표 이상현)은 지난해 부진했던 조선분야의 관련투자가올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 기존의 주력툴인 "캐즈5"와 신제품"퍼롤러스"를 바탕으로 조선 및 항공.기계분야에 영업력을 집중시켜 나가기로했다.

국내 최대의 범용PC 캐드 공급사인 오토데스크코리아(대표 김일호)도 지난해 전체매출의 40%를 차지한 기계설계용 캐드부분이 올해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올매출을 전년비 최소 35% 가량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그룹계열사인 쌍용자동차를 중심으로 "유클리드"의 영업에 주력해 온 쌍용정보통신(대표 김용서)도 이미지 및 멀티미디어 관련조직을 통합하는 등 영업력을 강화, 올해 캐드관련 SW사업 매출을 전년비 90% 가량 늘린 75억원정도로 책정해 놓고 있다.

<이재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