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대표 손명원)가 올해부터 수출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
24일 쌍용자동차는 최근 완성차와 현지조립생산방식을 합쳐 오는 2000년까지연간 15억달러어치를 수출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해외시장개척에본격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쌍용의 이같은 방침은 올해부터 디젤차량의 자동차세가 인상돼 판매여건이크게 악화된 데다 최근 각 완성차업체들이 레저 및 다목적차시장 선점을 위해 4륜구동차량의 개발에 주력하는 등 국내 4륜구동차량시장의 판매경쟁이점차 치열해질 것이라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쌍용은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 3억달러보다 2배이상 많은 7만2천대, 7억달러로 늘려잡고 수출 총력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쌍용은 이를 위해 우선 지난해 9월 설립한 현지법인인 쌍용도이치란트사를통해 유럽수출을 활성화하는 한편 현재 전세계 80여개국인 수출대상국을 1백여개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은 이와 함께 동남아지역과 중남미지역에 현지조립생산(KD)체제를구축, 오는 97년까지 3만5천대 규모의 차량을 녹다운방식으로 수출할 방침이다.
<조용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