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대표 손욱)은 24일자로 컬러 브라운관 판매량이 1억5천만개를 넘어서 세계 최대업체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고 발표했다. 이와함께 3천6백만개의 브라운관을 생산, 세계 시장의 17%를 점유하고 매출 3조5천억원, 순익2천억원을 올린다는 내용의 올해 경영목표를 확정 발표했다.
손욱 삼성전관대표는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80년 컬러 브라운관생산을 시작한 이래 16년만에 판매량이 1억5천만개를 돌파했으며 특히 지난93년 1억개를 돌파한지 불과 2년만에 다시 50%의 판매증가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올해는 3천6백만개를 생산, 세계 시장의 17%를 점유해 선두업체의 위상을 더욱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대표는 또 "이를 계기로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50%가 증가한 3조5천억원, 순익은 무려 1백%가 늘어난 2천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며 이를위해 기술혁신을 통한 디스플레이사업 일류화, 품질 및 고객만족 최우선, 사업구조고도화, 신전관문화 창달 등을 중점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관은 이를 위해 신규사업을 대폭 확대, 오는 6월까지 천안공장단지조성을 완료하고 연말까지는 차세대 전략상품인 LCD용 컬러필터와 전지및디지타이저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올해 브라운관 해외생산 강화 및 세계화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아래 오는 98년까지 총 6억달러를 투입, 연간 6백만개의 컬러 브라운관 생산능력을 갖게될 중국 심천공장 건설을 3월부터 시작하고 독일공장의 증설에도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시생산 단계인 멕시코공장을 본격 양산체제로 전환하고 2개 라인을 추가 도입하는 말레이시아 공장의 증설 작업도 상반기중 마무리, 지난해 27% 수준이었던 해외생산 비중을 연내에 약 40%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세계화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에 있다.
<이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