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4사가 멀티미디어 핵심인 광학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현대전자 등멀티미디어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전자4사는 광학기술이 멀티미디어의핵심적인 기반기술이라고 판단, 대규모 연구인력과 자금을 투입해 광학기술축적 및 응응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도 광학산업이 오는 2005년경 국내 생산액이 8조1천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이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입, 첨단 광학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멀티미디어를 구현하는 광학분야의 핵심 통신수단인 광케이블사업을 올해 통신분야의 5대 중점 육성사업으로 선정해 대대적인 연구개발과투자를 하기로 했다.
삼성은 또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플레이어 및 DVDR(녹화까지 가능한 DVD)용 광픽업의 개발과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올하반기경부터 표면광 반도체 레이저를 이용해 자체 개발한 홀로그램 광픽업의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오는 2000년까지 1천7백억원을 투입해 광픽업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는 중장기 사업계획을 확정해 DVD와 콤팩트디스크 이레저블(CD-E) 등 멀티미디어 기기의 조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G는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 일본 나가노(장야)에 설립한 광학기기 전문연구소를 적극 활용해 일본의 선진 광학기술 습득 및 응용기술 개발력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대우전자는 전자연구본부의 뉴미디어부문에서 광학기술 개발에 투자를 확대해 멀티미디어 가전제품의 핵심기술로 이를 확보하기로 했다.
현대전자도 최근 이천에 설립한 멀티미디어연구소를 중심으로 광학분야에대한 연구개발 비중을 높여 광기술력을 높이는 데 주력키로 했다.
한편 통산부는 산.학.연이 공동출자하는 광산업기술연구소를 조기에 설립해선진국이 이전을 기피하는 광학기술 및 미래의 핵심기술을 앞당겨 확보할예정이다.
<이윤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