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는 25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디지털 이동통신시스템 기지국용 핵심부품인 주문형반도체 칩세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칩세트는 이동통신.위성통신.무선통신.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등에 활용될 수 있는 핵심부품으로서 전파를 변형시켜 주는 기지국 변조기,변조된 전파를 본래의 신호로 복원시키는 기지국 복조기, 전송된 디지털신호의 오류를 정정하는 비터비 복호기 등에 사용될 주문형반도체 등 3종류다.
기지국 변조기 주문형반도체는 기지국에서 단말기로 보내는 디지털 신호의오류를 발견해내기 위해 추가로 데이터를 덧붙여 보내는 길쌈부호화 기능과,연속된 데이터의 오류를 찾아내기 위해 데이터 순서를 뒤섞어 보내거나 또는그 반대기능을 지니는 기능 등을 수행한다.
기지국 복조기 주문형반도체는 역방향 채널의 데이터 복조기능, 다경로 신호탐색기능, 전력조정 지원기능 등 사용자의 단말기에서 변조시켜 송신한 신호를 복조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비터비 복호기 주문형반도체는 디지털통신시스템의 채널장애에 의한 데이터오류를 정정.복원하는 기능을 비롯해 복호된 데이터의 품질을 보증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CDMA시스템 기지국과 단말기에서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자통신연 반도체연구단(단장 박형무)은 개발된 기지국용 주문형 반도체칩세트는 모두 0.8미크론 상보성금속산화막반도체(CMOS) 표준셀 설계기술을 이용했으며, 자체개발한 CDMA기지국 시스템을 통해 시험한 결과 성능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자통신연 반도체연구단은 조속한 시일내에 CDMA 기지국용 주문형반도체 칩세트의 설계기술을 국내 개발업체에 이전, CDMA방식의 디지털이동통신기지국 시스템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대전=김상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