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그룹사 수요 폭발에 힘입어 클라이언트서버(CS) 기반의 응용패키지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SAP.한국오라클.한국SSA.CIIM 등CS 응용패키지 공급업체들이 삼성.현대.LG.한화 등 대규모 클라이언트서버기반이 구축돼 있는 국내 그룹사를 대상으로 연초부터 제품공급에 본격 나섰다.
이같은 움직임은 대기업들이 급속히 변화하는 기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직내 업무표준화를 꾀하는 등 전사적 차원에서 패키지 도입환경을구축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대기업들이 최근들어 패키지를 선호하고 나선 것은 표준 패키지가 SI업체를 통한 주문개발 소프트웨어보다 시스템 구축과 유지보수에 소요되는 시간.인력 등을 크게 단축시키는 등 생산성 향상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한국SAP는 삼성데이타시스템과 협력관계를 맺고 삼성전자에 자사제품인 "R3"를이식중이며 97년까지 삼성 전 계열사에 이를 확대보급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또 포철.대림.농심측과도 공급을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오라클은 LG그룹이 자사제품을 그룹사 전체로 확대보급하는 방안을검토하고 나서자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갔으며 다른 대기업들과도 활발한접촉을 벌이고 있다.
한국SSA도 지난해까지 한화종합화학 등에 구축한 "AS SET"를 한화그룹 전체로 확대공급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중견기업들에까지 제품공급을확대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미CIIM사는 현대정보기술을 통해 "아발론"의 한글화작업을 진행중이며 이 제품을 현대그룹 전 계열사로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일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