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삼성전관 손욱대표

"우리는 이미 양적인 면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기업에 올라선지 오래입니다. 올해에는 해외생산을 더욱 확대, 2위업체인 필립스나 일본의 주요업체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나갈 것입니다."

24일부로 컬러 브라운관 판매 1억5천만개를 돌파한 삼성전관의 손욱대표는"브라운관 산업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고 삼성전관은 시장 점유율을 계속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관은 지난해부터 권역별 해외 생산체제 구축을 추진해 왔다. 올해계획은.

▲우선 오는 3월부터 멕시코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또 단일 해외공장으로는 최대가 될 말레이시아공장의 5,6라인 증설을 완료, 하반기에는 연산1천만개 규모를 갖추게 된다. 중국 심천공장 역시 곧 착공에 나선다. 이렇게되면 올해 해외생산 비중은 40%에 이를 것이다.

-이미 발표된 것외에 신규 진출지역이나 공장건설 프로젝트가 있는가.

▲ 중국과 브라질에 추가 진출한다. 중국은 전략지역이기 때문에 이미 설립키로 한 심천공장 외에 천진지역에도 공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1.4분기중에구체적인 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규모는 연산 3백만개 정도이다. 심천과 천진공장이 완공되면 중국지역의 총 생산능력은 연산 9백만개가 된다.

남미의 거점지역인 브라질 공장도 상반기중 착공한다. 부지는 이미 확보한상태이다. 또한 그룹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인도지역도 장기적으로는 진출을추진할 생각이다.

-이처럼 해외 진출을 서두르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 "시장이 있는 곳에서 생산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관세.덤핑시비등블록 경제권의 무역장벽을 돌파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지만 라이프 사이클이 급속도로 단축되고 있는 세트의 성격상 브라운관 납기는 초단기간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응키 위한 것이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오는2000년에는 삼성전관의 해외생산비중은 70%를 넘어서게 될 것이다.

<이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