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크로가 최근 인천점을 개점하면서 국내 전자양판점의 구매담당 전문인력을 빼돌려 말썽을 빚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마크로는 인천점을 개점하면서 국내 가전양판점인 전자랜드.하이마트 등의 전자제품 구매담당자를 스카우트해 경쟁업체의구매거래선 및 가격정보를 불법으로 빼돌렸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한국마크로는 하이마트에 있던 김모씨를 가전구매담당 책임자로 영입하고부팀장도 전자랜드에서 2년이상 전자제품 거래선 개발에 주력해 온 황모씨를비롯 관계자 여러명을 스카우트했다.
이 회사는 현재도 영업능력이 뛰어난 전자유통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스카우트 대상인물을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자랜드와 하이마트에서는 구매담당자들이 한국마크로로 옮겨간 후가격정보 및 제품수급 루트, 제품가격 등에 대한 정책을 수정하는 등 정보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개장한 한국마크로가 이미 자사의 많은 거래선과 제품공급 계약을 체결했을 뿐 아니라 자사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받으면서저가공세를 펴고 있어 맞대응이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이와 관련, 전자랜드 등 경쟁업체 관계자들은 "한국마크로가 그동안 애써육성해 놓은 유통 전문인력을 뽑아 간 것은 사업활동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상도의상 있을 수 없는 불공정 행위"라고 주장하고 "앞으로 이같은 행위가계속될 경우 정부기관에 부당 스카우트에 대한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이라고밝혔다.
<이경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