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유통업계, 전문인력 가뭄에 "울상"

국내 부품유통업계가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품유통업체들이 사업강화를 위해 인력충원에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필요한 인력을 제대로 구하지 못해 부심하고 있다.

이처럼 부품유통업체들의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은 대졸 취업희망자들의상당수가 중소기업인 부품유통업체의 취업을 기피하고 있는데다 부품영업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이 한정되어 있는 데 반해 부품유통업체들은 이들 경력전문인력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합부품유통업체들은 올들어 신규사업 추진과 사업강화를 위해 업체별로적게는 5~6명에서 많게는 20명정도의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하고 있으나지원자가 별로 없어 신규사업은 물론 퇴직 직원들의 빈 자리를 채우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일부 부품유통업체들의 경우 종래 단순 부품판매에서 벗어나 엔지니어링영업을 강화하면서 제조업체 출신의 엔지니어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나 급여.복지후생 등에 대한 문제를 내세워 이직을 꺼리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신문 등 사원모집 광고를 통한 인력확보는 자제하고업계 전문가나 학교 등에 추천을 의뢰하는 등 적극적인 인력확보 전략을구사하고 있지만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후발 부품유통업체들이 인력을 충원하면서 신입사원을 통한 자체인력 양성보다는 부품영업 경험이 풍부한 경력사원들을 선호하고 있어 부품유통업계의 인력 수급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