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녹다운(KD)수출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96년 1.4분기 자동차 수급전망"자료에따르면 올해 자동차 KD수출은 (주)대우의 우즈베키스탄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고 해외시장 개척과 차종 다양화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비해 1백15.1% 증가한 4만5천2백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전년동기대비 1백8.3% 증가한 4만2백대로 나타났으며상용차는 기아자동차의 기존 쎄레스외에 대우중공업의 다마스가 가세하여1백92.2% 증가한 5천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상용차 KD수출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어 11.1%에 달할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이집트와 인도네시아 등으로의 수출확대가 예상되고 베네수엘라에 승용차, 필리핀에 상용차를 신규로 투입할 계획이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0% 증가한 5천5백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현대의 KD수출 비중은 대우의 KD수출이 이 기간에 본격화되면서지난해같은 기간에 비해 14.7%에서 12.2%로 다소 감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기아자동차는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수출되고 있는 프라이드가 호조를 보일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만으로 수출되고 있는 아스파이어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보여 2만대 수출에 12.7%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자동차는 우즈베키스탄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KD수출이큰 폭으로 증가, 지난해 1만8천대에서 올해 총 13만8천대로 늘어날 것으로전망되는데 이 기간에는 2만여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조용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