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되어 오던 가전3사의 대형 대리점 개설작업이 올들어다소 주춤해질 전망이다.
26일 가전3사는 유통시장 개방을 앞두고 지난해 집중적인 대형 대리점 개설을 추진함으로써 이미 주요 거점지역에 대형점 개설이 어느정도 완료되었다고 판단, 각사별로 올해 대형점 개설계획을 지난해보다 다소 줄여 잡기로했다.
지난해 초대형 대리점인 하이프라자 10개점과 90개의 HVS점을 개설한LG전자는 올해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하이프라자 7개점, HVS 40개점을개설한다.
LG전자는 이들 대형점 개설을 위해 1백억원 이상의 예산을 책정해 놓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기존점의 확장이전을 통해 이들 대형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초대형 유통점인 리빙프라자 12개점과 종합가전점 50개점을 개설했으나 올해는 리빙프라자 6개점과 종합가전점 30개점을 개설한다.
삼성전자는 평균 75평에 달하는 종합가전점의 질적 차별화를 유지하기 위해중소도시를 중심으로 1개점씩만 개설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데 이들 종합가전점과 리빙프라자 개설 및 지원에 약 1백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알려졌다.
대우전자 판매회사인 한신유통은 올해 양판점인 하이마트를 지난해와 같이3개점을 신설한다. 한신유통은 26일 광주점을 오픈하는 한편 강동지역 개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나머지 1개소는 전국을 대상으로 부지를 물색중이다.
한신유통은 또 평균 60평규모로 개설하고 있는 가전마트도 15개점을 신설할계획인데 지난해 개설한 95개점보다 크게 줄어든 숫자이다. 한신유통은 이들대형점 개설에 80억원 정도의 예산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박주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