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논리연산제어장치(PLC)업체들이 올들어 국내에 진출한 계열사를통합하거나 현지법인설립을 추진하는 등 시장공략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 모디콘.앨런브래들리(AB).GE-파낙, 일 미쓰비시 등 외국 PLC업체들은 국내 PLC 내수시장 신장세가 지속됨에 따라계열사를 통합, 내수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국내업체들의 제품개발이 미흡, 외국산 제품의 수요가 갈수록 늘어감에따라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외국업체간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점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모디콘의 경우 한국모디콘을 중심으로 슈나이더그룹의 계열사인 텔레메카니크.머린저린 등의 국내지사를 통합, PLC 이외에 모터드라이버 등과 계장제어기기.계장제어부품.강전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모디콘은 이에따라 한국모디콘의 현지법인명을 슈나이더코리아로 변경하고오는 4월중 통합사무실을 마련하는 한편 영업망을 5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AB를 통해 PLC 등 제어기기와 모터드라이버 등을 공급해온 미 록웰인터내셔널그룹은 지난해말 한국내 사무실을 확대.이전한 데 이어 최근 한국내 법인명을 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로 바꾸고 DC AC서보 벡터 모터및 드라이버 등 자동화기기 전문업체인 릴라이언스(Reliance)사의 한국내사업부문을 흡수, 조직을 AB사업부문과 릴라이언스사업부문으로 이원화해기존 PLC영업 이외에 모터드라이버, 분산처리장치(DCS)등의 내수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 국내 코오롱엔지니어링을 통해 한국내 시장을 공략해온 GE-파낙은 최근한국내 독자진출 방침을 확정하고 현지법인 설립작업과 함께 대리점망 구축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LG산전 등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일 미쓰비시 등도 오는 97년말 수입선다변화조치 해제에 대비, 한국내 현지법인 설립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올 PLC시장은 LG산전.동양산전.삼성항공.효성중공업 등 국내업체간의 경쟁은 물론 외국사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