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보산업(대표 송주현)이 단자접합(하네스)작업시 사용되는 전자식 전선자동탈피기를 국산화했다.
고보산업은 지난 94년 중반부터 2억5천만원을 투자, 전자식 전선 자동탈피기"리노(LINO)"의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 공급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현재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캠축 구동방식 전선탈피기의한계를 극복, 사용 및 작동방법을 간편화시켜 누구든지 쉽게 사용할 수 있게했으며 무게도 30kg 정도로 소형.경량화했다. 아울러 선의 굵기에 따라 주문제작이 가능하도록 키(Key) 입력방식을 채용, 소량다품종 생산에 적합한 것이 장점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전자식 제품은 전량을 일본 고데라사와 스위스 쉬링거사로부터 수입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자사 제품이 일단 애프터서비스에서 유리한데다 가격도 수입제품(대당 1천2백만~1천3백만원)의 절반수준에 불과해 이시장의 수입물량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보산업은 이 제품을 국내시장에의 공급은 물론, 2~3년내에 동남아.중국을 중심으로 수출하고 일본에도 역수출할 계획이다.
<이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