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소형화 영향, 소형 커넥터 수요 급증

전기.전자제품의 소형화에 힘입어 핀 간격이 좁은 소형 커넥터의 수요가크게 늘고 있다.

27일 부품유통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커넥터시장은 표준화가 되다시피한 2.

54mm피치 규격이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지난해말부터 정부 및 투자기관과 기업의 연구소, 제품 개발실 등을 중심으로 이 보다 핀 간격이 더 좁은2mm피치와 하프피치인 1.57mm피치 커넥터의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세트 제조업체들이 제품의 소형화를 위해 기존의 기판보다 작은 기판을개발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2.54mm피치 커넥터 대신 이보다 작은2mm피치나 하프피치의 제품을 대거 채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히로세코리아.한국3M.AMP 등 주요 커넥터제조업체 대리점들은 기업과 정부투자기관 연구실, 개발실을 대상으로 소형 커넥터에 대한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히로세대리점인 승전상사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소형 커넥터는 2.54mm제품에 비해 판매가 다소 미미하지만 세트업체들의 소형기판 개발이 활성화되면 수요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2mm피치나 하프피치 커넥터의 경우 상당한 정밀도가 요구되는제품이기 때문에 국내 메이커들이 아직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AMP.3M.히로세 등 해외업체들의 시장선점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유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