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분원의 무자격자 입학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KAIST가 서울분원에 이어 대덕본원의 재학생에 대해서도 본격적인입학자격 조사에 착수했다.
대덕연구단지내 KAIST는 27일 대덕본원 석박사과정 재학생가운데 기업체 재직의무가 있는 학생들에 대해 재직증명서나 국민연금증서 등 공공기관에서 발행하는 재직증명서를 오는 2월8일까지 학적과에 제출토록 했다고밝혔다.
석박사과정에 총 3천2백53명이 재학하고 있는 대덕본원에서 이번 조사대상이되고 있는 학생은 입학자격이 기업체 재직자로 돼있는 석사과정 1백59명과박사과정 9백86명 등 총 1천1백45명이며 이중 9백39명이 이날 현재까지 관련서류를 접수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KAIST는 이들이 제출한 기업체 재직증명서를 면밀히 조사한 뒤 허위서류 제출이나 자격미달 사실이 밝혀질 경우 3월 개강이전에 해당학생을 규정에 따라 모두 징계할 방침이다.
한편 KAIST는 서울분원에 대해서도 산업체나 연구소 재직을 증명하는관련서류를 오는 2월8일까지 제출받아 사례별 처리대책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덕용 KAIST원장은 사후처리대책과 관련, "대덕본원에 대한 조사에서입학자격에 결격사유가 드러날 경우 해당학생에 대해서는 서울분원에서 적발된 학생과 똑같이 퇴학 등 강력한 징계를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전=김상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