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가 졸업생들의 학창시절 추억을 CD영상으로 담아 반영구적으로간직할 수 있는 "전자졸업앨범"을 제작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대 졸업준비위원회는 96졸업앨범을 만들면서 CD롬타이틀을 함께 제작, 기존 졸업앨범에서 부족했던 졸업생들의 학창시절 모습과 추억을 CD롬영상으로 담고 있다.
이 CD졸업앨범은 효원문화가 지난 6개월동안 기획제작한 것인데 도서관.
미리내골.강의실 등 교정의 모습을 비롯하여 졸업생과 교수들의 모습을 CD영상으로 담고 있으며 특히 동영상.음성.음향.컬러화상 등 멀티미디어로 구성된 전자앨범으로 학창시절의 추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이 CD졸업앨범은 졸업생의 사회생활에 필요한 조언과 격려를 동영상으로담은 윤수인 부산대총장의 인터뷰를 비롯, 그리운 새벽벌, 다시 보고싶은 얼굴, 새벽벌 요람, 짧은 이야기 깊은 추억, 도우미 등 모두 6가지 기본메뉴로구성돼 있다.
"그리운 새벽벌"에서는 부산대학교 교정을 6개 구역으로 나누어 구역별로특징적인 조형물을 컴퓨터그래픽의 배경화면으로 만들고 도서관.강의실.실험실.조형물 등 교정 구석구석의 모습을 배경음악과 함께 담고 있다.
졸업앨범의 핵심인 졸업생의 모습을 담은 "다시 보고싶은 얼굴"은 학과전체.소그룹.졸업생.교수 등 다양한 스냅사진을 이미지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으로 처리, 배경화면과 배경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단과대학.학과.개인 순으로연속적으로 보거나 이름을 입력해 졸업생의 모습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새벽벌 요람"에서는 86년부터 95년까지 10년동안의 학내행사와 사건 등부대신문 기사와 자료사진 1백20건을 담고 있으며 "짧은 이야기 깊은 추억"은5분동안 입학에서 졸업때까지 졸업생들이 학창시절에 겪었을 에피소드나대학생활 등 추억속의 뒤안길을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하여 코믹드라마 형식으로담고있다.
새로운 형태의 부산대 전자앨범은 마지막 보완작업을 거친 후 2월 발간될예정인데 이에앞서 지난 26일 4천2백여명의 졸업생은 물론 재학생을 대상으로"96졸업앨범 CD롬타이틀" 시연회를 개최했다.
<부산=윤승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