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PC에 주문생산방식을 도입했다.
현대전자는 PC의 무재고를 통한 사업활성화를 위해 PC생산방식을 지금까지의 양산체제에서 주문생산체제로 전환하고 이달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PC는 국내 수요가 일반가정으로까지 확대되면서 가전제품과 마찬가지로 대량생산, 공급돼왔다.
현대의 PC생산방식의 전환은 PC의 라이프사이클이 갈수록 짧아져 재고부담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PC의 부품가격 또한 변동이 심해 이에따른 손실을줄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의 PC주문생산은 대리점 등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사양의 제품을주문받아 이를 본사에 요청하고 본사는 이에따라 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현대는 주문생산에 따른 납기단축을 위해 PC의 기본사양 및 핵심부품에대해서는 일정부분을 사전에 확보, 수요급증에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현대는 또 주문생산방식의 조기정착을 위해 3개월마다 시장변화에 대한 사전정밀예측조사를 실시하고 매월 초 한달동안의 사전조사에 대한 재검토를실시, 주문생산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는 주문생산방식의 도입으로 지금까지 국내 PC업계 평균 15일에서한달이상을 소유해왔던 PC 재고를 없앰으로써 연간 50억원정도의 물류비용을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