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 서울분원 부정입학, 교수 "조직적 부정" 없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9일 서울분원의 산학제 및 연구원제 석.박사과정무자격자 입학과 관련, 해명자료를 통해 "서울분원 보직교수들에 의해 조직적으로 부정이 저질러졌다"는 일부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일부교수들이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이 "군입대"등으로 연구활동이 중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기업체 취직을 알선, 연구원제 및 산학제로 운영되는 과기원 대학원과정에입학시킨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윤덕용 KAIST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일부교수들이"졸업생들의 기업체취직을 알선하는 것은 학생을 담당하는 지도교수로서당연한 도리"라며 "이를 문제삼는 것은 다소 편향된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과기원은 감사원에서 문제가 된 학생은 2백84명이나 여기에는 자퇴.제적.

졸업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실제문제가 될수 있는 학생은 2백47명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들 학생들중에서도 증빙서류를 제출치 않은 1백40명이 실제로무자격입학자로 밝혀질 가능성이 있으나 이들 가운데에서도 5인미만의 직장,기업도산, 기업이전등의 사유로 증빙서류를 제출치 못한 학생들도 상당수있기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선별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원은 또 "영어시험 불합격자를 합격시켰다"는 일부언론보도에 대한 해명자료를 통해 영어시험과락제도에 의해 탈락된 38명의 학생이 합격처리된서울분원 영어시험과락제도는 "타대학원과 달리 과락기준을 "평균치-표준편차"로 두고 이에 미달한 학생을 탈락시키는 제도"라며 입시과정에서 "학과별지원자가 10명이내인 경우가 자주 발생해 표본수 자체가 무의미했기 때문에이를 고려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원은 서울분원의 징계대상자는 서울분원 학사연구심의위원회에포함된 학과장 4명을 비롯 전공주임교수 2명, 이미 직위해제된 유진 전서울분원장등 총 7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김상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