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프로테이프업계가 설연휴가 끼어 있는 2월의 안방극장을 선점하기위해 극장 흥행작 및 화제작을 대거 출시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일영상.스타맥스(드림박스).SKC.시네마트.CIC.영성프로덕션.새한미디어 등 주요 프로테이프제작사들은 극장개봉작 28편을 포함해 총 69편의 작품을 설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17일 이전에 전부출시할 계획이다.
다음달에 출시될 작품중 "초대박"급으로 꼽히는 작품으로는 실베스터 스탤론주연의 액션물 "어쌔신"(SKC), 톰 행크스 주연의 "아폴로 13"(CIC),덴젤 워싱턴.진 해크먼 주연의 "크림슨 타이드"(브에나비스타) 등 세작품으로 각각 8만~10만개 안팎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4만~5만개 안팎에 접근할만한 "대박"급 외화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배우인 샤론 스톤과 데미 무어가 각각 주연한 "퀵 앤 데드"와 "주홍글씨"(드림박스), 스포츠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컬럼비아)과 "8초의 승부"(폭스)등으로 각 작품들간 안방극장에서의 흥행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이와 함께 홍콩의 대표적인 인기스타인 장국영이 주연을 맡은 무협물 "동사서독"(SKC)과 현대물 "안개속에서 2분 더"(우일영상) 두작품이 공교롭게도 이번주에 함께 출시, 피할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이게 돼 눈길을 모으고있다.
그러나 한국영화는 허영만의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화한 "48+1"(시네마트)과코믹물인 "배꼽버스"(새한미디어) 등 단 두작품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한국영화를 선호하는 안방극장 마니아들에게 아쉬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