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형식승인 안마친 외산 불법 무선마이크 범람

불법 외산 무선마이크가 대량으로 팔리고 있어 문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단속이 소홀한 틈을 타 국내 형식기준에미치지 못하는 무선마이크를 수입 판매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어 이에따른 대책이 시급하다.

현재 시장에서 일본산이나 대만산 제품이 대량 판매되고 있으나 그 규모조차파악되지 않고 있는데다 대부분 국내 형식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이고 일부형식승인을 받은 제품도 국내기준(특히 출력부분)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 일본이나 대만의 무선마이크 출력제한은 국내보다 무려 30배이상 높아 사실상국내형식승인 기준에 맞추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국내시장에 외산 무선마이크가 범람하는 것은 불법제품에 대한 정부측의단속이 소홀한 때문이라는 지적도 높다.

W사의 경우 대당 1백80만원에 달하는 일본 맥슨사의 제품을 그대로 복사해국산제품인양 판매하고 있는데 이와 유사한 성능을 갖춘 국산제품가의 3분의1 정도인 2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이 제품은 일본제품을 그대로 복사한 것으로 국내 형식기준에 맞지 않으나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무선 마이크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불법으로판매되는 외국제품에 대한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국내기준을 통과한 외산 무선마이크는 독일 제나이저사와 일본의2개업체 등 3개사에 불과하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