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96 SW산업 전망 (상)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이용태)는 30일 전경련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산업계.학계.연구계 등 2백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1996 정보화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발표된 정부 각 부처의 정보화 추진계획을요약, 정리한다. <편집자주>

정보서비스와 패키지부문으로 크게 나눠지는 95년도 국내 소프트웨어 (SW)산업은 부문에 따라 기복이 심한 한해였다. 95년 총규모는 2조5천5백억원(추산)으로 전년대비 38.2% 신장했다.

이 가운데 정보서비스부문은 정부와 공공기관 발주물량이 증가해 전년대비40% 가까운 매출신장을 보였다. 패키지부문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95"가발표됨에 따라 이를 지원하는 응용패키지 개발열기가 확산되기는 했으나 "한글 윈도우95"의 출시가 늦어져 곧바로 시장열기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국산 SW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그룹웨어의 경우 기업경영혁신(BPR)추세에 따라 전년대비 2백30%대의 신장이 이뤄졌으나 일반 패키지유통의 경우가격인하 열풍과 PC회사들의 번들판매가 극성, 매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됐다.

이와 함께 국산SW의 개발이 저조했던 반면 외산SW의 수입은 상대적으로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정보서비스부문은 크게 수주개발(SI), 컨설팅, 자료처리(SM), 교육훈련등을 포함하는 전문가서비스, 데이터베이스, 부가가치통신망(VAN), 전자문서교환(EDI)을 포함하는 통신서비스 및 유지보수 서비스등 3분야로 나뉜다. 정보서비스 각부문별 95년도 시장현황을 요약하면 95년도 정보서비스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37.7% 성장한 1조9천3백억원(추산)으로 이 가운데 78.1%인 1조5천억원(추산)을 기록한 전문가서비스분야가 시장을 주도했다.

패키지부문은 운용체제등을 포함하는 시스템SW와 일반사무용 패키지를포함하는 응용SW등 2분야로 나뉜다. 패키지부문 95년 시장현황을 요약하면95년 전체 매츨은 전년대비 38.2% 신장한 6천2백억원(추산) 규모로 이 가운데 59.1%인 3천6백억원(추산)에 이른 시스템 SW분야가 시장을 주도했다.

정보서비스부문의 경우 지난해의 정보, 공공기관의 발주물량 증가가 이어져지속적인 매출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패키지부문은 "한글 윈도우95"영향에 따른 응용SW의 개발 및 보급과 펜티엄PC 보급확대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체시장 예측규모는 지난해보다 24.4% 가량이 증가한 3조1천7백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정보서비스부문은 18.7% 신장한 2조3천7백억원, 패키지부문은 28.9% 증가한 8천억원 규모에 각각 이를 전망이다.

전체시장에서 정보서비스부문과 패키지부문 매출 구성비율은 95년도 75.6%대 24.4%에서 올해는 74.7%대 25.3%로 패키지부문의 상승이 예상된다.

〈서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