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SW시장 "불꽃다툼"

가정용 소프트웨어시장을 겨냥한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업체간 개발경쟁이치열해질 전망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주)마이크로소프트.포스데이타 등국내 주요 소프트웨어업체들은 일반 가정과 개인에 소프트웨어 보급이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컴퓨터를 잘모르는 사람들도 활용할 수 있는 가정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대표 이찬진)는 워드프로세서.데이터베이스 등 업무용 소프트웨어 가운데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기능을 발췌해 집약한 "한아름"을 최근내놓고 컴퓨터를 이용해 가사업무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인어공주" "꼬마피카소" "천하바둑" 등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가정용 CD롬 타이틀 시리즈인 "한컴홈" 제품군을 계속 보강하는 한편 올해안에 "가계부" 등 프로그램을 개발, 일반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가장 많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주)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승삼)는 기존 업무용 시장의 주력제품인 "한글워드" "엑셀" 등 강력하지만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 불필요하고 복잡한 기능을가정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게 재구성한 가정용 소프트웨어 "웍스"를 개발,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포스데이타(대표 장문현)는 기존 업무용 워드프로세서인 "일사천리"를 중심으로 가정은 물론 학교.교회.가정 등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일사천리홈(가칭)"을 개발, 올 1.4분기중 시판에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는 특히 일반업무에 필요한 기능 이외에도 일사천리홈에 가정과 학교등에서 주로 많이 사용하는 출석부.초청장.상장 등 다양한 서식을 입력,구입 즉시 실제 업무에 활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가정용 시장을 겨냥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정보화마인드의 확산으로 일반가정과 개인을 대상으로한 컴퓨터 보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가정이나 직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소프트웨어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함종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