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내 인터네트 "인트라네트"가 떠오른다

기업내 인터네트를 의미하는 인트라네트(Intranet) SW가 현재의 클라이언트서버 구축용 제품시장을 급속히 대체해 나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인터네트 및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공급사들을 중심으로 관련제품 발표 및 공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마이크로소프트(MS).다우기술(네트스케이프).한국오라클.한국노벨.한국디지탈 등 SW회사들은 이달부터 시스템통합(SI)업체 및 부가가치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인트라네트 관련제품 발표 및마케팅 활동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인트라네트 SW는 기업 내부에서 하이퍼링크 방식의 홈페이지(WWW)를구축, 문자와 그래픽 및 이기종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기존 클라이언트서버환경을 단일 정보이미지로 구현해 주며, 방화벽을 통해 외부 인터네트와 손쉽게 접속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늦어도 올 하반기부터는 국내 기업들의 전산화가 기존 클라이언트서버 중심에서 인트라네트 방식으로 대체 또는 전환될 것으로 보여 관련SW공급사들의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발표되고 있는 제품들은 대부분 기존 클라이언트서버 구축도구처럼서버와 클라이언트(브라우저) 및 저작도구 등 3개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일반제품군과 기존 환경을 인터네트로 전환해 주는 업그레이드키트 등으로나누어져 있다.

네트스케이프의 국내 에이전트인 다우기술은 업계에서 가장 먼저 "커뮤니케이션 서버"(일반통신)."커머스서버"(전자상거래)."뉴스서버"(정보전송)."메일서버"(전자우편)."플로시서버"(캐시서버) 등 서버군과 "내비게이터" 등클라이언트, "라이브 와이어"등 저작도구를 지난해말 발표했다.

다우기술은 특히 오는 4월 "포커혼타스" "엔터프라이즈" "디렉터리"등 새로운 유형의 서버군과 "자바"언어를 지원하는 "내비게이터 2.0"클라이언트의한글판을 발표할 예정이며, 포스데이타.삼성데이타시스템.데이콤 등 국내 주요 SI업체들과 대규모 라이선스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MS는 오는 2월 7일 "윈도NT"기반의 "인터네트인포메이션서버(IIS)"(일반통신)."익스체인지서버"(전자우편)."머천트서버"(전자상거래) 등 서버군, "익스플로러 2.0"(브라우저) 등 클라이언트, "VB스크립트"."인터네트스튜디오" 등 저작도구들을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MS는 특히 "윈도NT" 기반의 클라이언트서버용 패키지 "백오피스"고객을인터네트 환경으로 업그레이드해 주는 패키지도 올 상반기중 선보일 예정이며, "백오피스"전문 유통망인 1백여개의 "솔루션프로바이더"를 통해 국내인트라네트시장을 조기에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오라클은 통합서버 "오라클웹서버", 클라이언트 "오라클 파워브라우저"(브라우저) 등의 제품을 2월중 발표하고, 현재 국내시장 절반을 점유하고있는 DBMS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오라클은 특히 기존 클라이언트서버환경을 인트라네트로 업그레이드해 주는"오라클 웹서버옵션"에 대한 영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노벨도 "네트웨어 웹서버"등 서버군, "랜워크플레이스" "페레" 등 클라이언트군, "콜셰어"를 비롯한 저작도구 등을 통해 인트라네트 솔루션 공급에뛰어들었다. 한국노벨은 올해 제품전략의 초점을 인트라네트를 포함한 인터네트솔루션 제공에 두고 있다.

이밖에 한국로터스는 인트라네트 기능을 강화한 "로터스 노츠V4"를 조만간발표할 예정이며, 한국사이베이스와 한국디지탈은 최근 인트라네트 서버군인"웹.시퀄"과 "인터네트 터널"(방화벽) 등 제품을 각각 발표했다.

<서현진기자>